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주택의 얼굴이다. 출입하기가 거추장스러우면 안되므로 청결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연출하여 꾸며야 한다. 색상은 밝은 것이 좋으며 선이 부드러운 형태의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키가 낮은 관엽식
물과 작은 화분을 행거, 벽걸이를 활용하여 좁은 공간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 베란다
물주기가 편리하고 햇볕이 잘 들어 식물을 이용하여 실내 정원을 꾸미기에는 이만큼 멋진 장소가 없다. 가족의 핵심공간이
므로 거실에 앉아 가장 가까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이곳에는 가족의 취향에 맞는 식물을 선정 식재 하고 조각, 조명
이 함께 있으면 더욱 좋다. 숲의 요정이나, 소형분수를 설치하고,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보온의 효과와 함께 낭만적인 분
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이 필요하다. 바닥의 처리는 자갈과 호박돌 또는 바크를 깔아 연출하면 더욱 멋 스럽다. 식물은 소품보
다는 관엽식물 중에서 파키라, 떡갈잎 고무나무, 알로카리아를 심으면 좋다.
▒ 거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는 곳이며 손님 접대하는 곳으로 집안에서 식물의 연출과 관리가 까다로운 곳이다. 잎을 보고 관상
하는 관엽식물로는 관음죽, 야자류, 종려죽, 꽃을 보고 즐기는 화목 식물로는 군자란, 파레노프시스, 덴파레, 심비디움을 놓
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장소를 바꾸면서 관상하면 좋다. 식물의 연출과 관리가 까다로운 곳이다. 식물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
거나 너무 퍼져서 행동에 제약을 받으면 안되므로 운반이 쉬운 벤자민, 관음죽, 종려죽이나 소품 식물을 들여놓아 군집하여
장식하면 좋다. 군집하면 미관상 좋고 식물끼리 잘 어우러져서 함께 자라므로 기르기가 쉽다. 소품을 쓸 경우 미니골드크리
스트와 사이프러스, 심비디움, 군자란, 덴파레 등으로 연출하면 잘 어울린다.
▒ 방
우선은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 하는 공간이므로 사용하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여 장식하여야 한다. 실내에 적
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연약한 잎의 식물이나 이국적인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식물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노인의 방에는 동양란이나 남천, 대나무를 안방에는 아이비, 시서스, 아잘레아, 마지나타를 어린이 방에는 어린
이가 손쉽게 키울 수 있는 구근류,향이 있는 허브를 택하는 것이 좋다.
▒ 주방
따뜻한 곳으로 식물이 자라는데는 적합하지만 이동 활동이 많은 공간이므로 너무 크고 강한 식물은 걸리적 거리게 된다. 따
라서 작고 청결한 느낌을 주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작은 소품으로 보스톤, 스파트필름, 아디안텀, 아스파라거스, 조
란을 활용, 싱그러움을 연출하면 좋다. 주의할 점은 음식을 하는 주방이니 꽃가루가 떨어지는 식물은 피해야 한다.
▒ 욕실
화분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 곳이 바로 욕실이다. 또한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식물을 선택하는데 이점
을 고려하여야 한다. 초화화분이나 습기를 많이 요구하는 아디안텀, 필로덴드론,달개비, 신고니움, 와네끼, 사이프러스, 스
킨답서스 등이 적합한 식물이다. 이밖에 창가나 벽면을 이용하여 집안 전체를 더욱 더 화사하게 꾸밀 수도 있다. 창가에는
꽃이 피는 페튜니아, 스파트필름, 포인세티아, 아잘레아, 안시리움, 꽃베고니아 등이 잘 어울리고 벽면에는 원예용 행거나
행잉 바스켓을 이용하여 연출하면 좋다. 아이비, 싱고니움, 스킨답서스, 시서스 등이 이용하기 좋은 종류이다.